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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외고 교장단 "외고 비판 '침소봉대'···여론몰이식 폐지논의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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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외고 폐지 관련 입장 밝히는 외고 교장들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전국 외국어고등학교 교장들이 22일 외고 등 특목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과거 (외고의) 일면을 침소봉대하는 광경"이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전국외국어고등학교 교장협의회는 이날 오후 서울역 지하 회의실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외고 설립 취지에 맞는 선발과 진학지도가 이미 정착된 시점에서 외고의 일방적인 폐지를 주장하는 것은 지난 30년간 외고가 기여한 순기능과 자정노력, 현실적 교육문화의 변화를 보지 못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 31개 외고 교장중 28명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사교육 부담 가중, 설립취지에 반하는 입시 위주 교육, 고교서열화로 인한 일반고 황폐화 등 외고 일반고 전환 이유로 제시된 근거들에 대해 반박했다.

협의회장인 최진관 부일외고 교장은 "전국 외고는 이미 2010년 이후 자체 선발고사 폐지, 정원 외 40% 감축, 정원 외 20% 사회통합전형선발·지역단위전형 선발 등으로 선발 방식을 개선해 부작용을 해소했다"면서 "재학생 남녀비율이 25 대 75로 어학관련 진로적성이 높은 여학생 인원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입시 환경을 이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외고 폐지 정책 논의가 정치적 포퓰리즘이 되지 않기를 강력하게 희망한다"며 "검증적이고 발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외고에 대한 여론몰이식 폐지 정책은 즉각 중지돼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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