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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대한민국 ‘임금지도’ 나왔다…대-중소기업 월급격차 19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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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통계청 임금근로 일자리 1500만개 분석

월평균 소득 329만원·중위소득 24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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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임금근로 일자리 1500만개의 월평균 소득을 분석한 결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가 최대 194만원이나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과 여성 간에는 154만원, 금융업과 음식점업 간에는 405만원의 임금 격차가 벌어졌다. 이번 분석은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직역연금에 가입한 임금근로자의 일자리 1500만개의 세전소득을 바탕으로 나왔다. 문재인 정부가 소득 주도 성장을 핵심 경제정책 과제로 앞세우고 있는 가운데, 일자리별 임금 분포도를 파악할 수 있는 첫 분석이 나온 것이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임금근로 일자리별 소득(보수) 분포 분석’(2015년 기준)을 보면,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329만원, 중위소득(전체 임금근로 소득을 한 줄로 세웠을 때 중간에 있는 소득)은 월 241만원이었다. 평균소득과 중위소득이 88만원 차이가 난다는 것은 그만큼 소득 상·하위 계층 간 임금수준 편차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월 150만원 이상~250만원 미만을 받는 일자리가 전체의 28.4%로 가장 많았고, 85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구간이 19.4%, 250만원 이상~350만원 미만 구간이 16.6%로 분석됐다. 월 650만원 이상을 받는 고소득 일자리는 8.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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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규모별로 보면 300명 이상 대기업 일자리의 월평균 소득은 432만원, 50명~300명 미만과 50명 미만 중소기업 일자리는 각각 312만원과 238만원이었다. 50명 미만 기업 일자리의 임금이 대기업의 55% 수준에 그치는 셈이다.

또 남성의 월평균 소득은 390만원, 여성은 236만원이었고, 연령별로는 50대의 월평균 소득이 38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산업별로 보면, 월평균 소득이 높은 분야는 금융 및 보험업(578만원),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427만원) 등이었다. 이에 비해 숙박 및 음식점업(173만원),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28만원) 등의 평균소득은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방준호 노현웅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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