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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아우디 경유차 A7·A8 배출가스 결함…환경부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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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리콜 명령…정부 "조사 후 리콜 등 조치"

"핸들 15도 이상 틀면 질소산화물 기준치 초과"

뉴스1

경기도 평택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출고장(PDI)의 모습. (특정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2017.1.1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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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박정환 기자 = 환경부가 국내에 시판된 아우디 경유차 A7·A8 모델 3660대의 배출가스 이상 문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2일 환경부에 따르면 독일 연방교통부는 최근 해당 아우디 차량에 배출가스 결함 문제를 확인하고 지난 14일 제조사인 폭스바겐에 변속기 제어 소프트웨어 리콜을 명령했다.

자동변속기 일부에 사용된 비인가된 장치가 핸들 조향각에 따라 주행환경을 인지하고 변속기 적용 프로그램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배출가스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 정부에 따르면 핸들을 정방향으로 한 상태에서는 이상이 없지만 각도를 15도 이상 돌릴 경우 배출가스 중 질소산화물 수치가 유럽 기준치를 20~100% 정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2012~2014년식 모델로 전 세계에 2만9100대가 팔렸으며 이중 국내에 3660대가 팔렸다.

이에 환경부는 독일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고 폭스바겐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조사에 착수했다. 전날(21일) 폭스바겐 본사 임원을 만나 결함 내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자료 검토와 조사가 완료되면 독일 사례 등을 참고해 리콜 등 후속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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