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선 내년 9월 실물 크기로 복원
길이 34.5m, 너비 9.3m, 깊이 3m 규모
임진왜란 이후 12차례 걸쳐 일본에 파견
내년 가을에 재현 작업을 완료할 조선통신사선을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사진 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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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를 대표하는 배인 만큼 건조 과정에 당대 최고의 기술력이 동원됐다. 당시 파견된 통신사 규모는 500여 명. 기본적으로 5~6척이 함께 움직였다. 그 중 통신사 우두머리(정사·正使)가 탄 배가 중심을 이뤘다. 현재로선 조선시대 최대 규모의 선박으로 꼽힌다.
조선통신사선 정면 모습. 화려한 단청으로 장식했다. [사진 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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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선 오른쪽 측면 모습. 길이가 34.5m에 이른다. [사진 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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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배를 만드는 데는 총 21억원이 들어간다. 선박 운항 실태가 적힌 『계미수사록(癸未隨?錄)』(1763), 전개도·평면도가 수록된 『헌성유고(軒聖遺槁·필사본)』(1822) 등 문헌자료를 참고했다. 다만 실제 승선원의 안전을 고려해 보조 엔진도 장착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이은석 과장은 “조선통신사선 재현선이 완성되면 내부에 조선시대 선박 관련 자료 등을 전시할 예정”이라며 “한국과 일본에서 해마다 추진하는 조선통신사 축제와 각 지자체에서 개최하는 해양문화행사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호 문화전문기자
jhlogos@joongang.co.kr
박정호 기자 park.jung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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