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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일본 정부, SK 등 한미일 연합 도시바 반도체 우선협상자 선정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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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도시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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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임 경제산업상 세코 히로시게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는 21일 도시바가 반도체 메모리 사업부문의 매각과 관련해 SK 하이닉스 등 한미일 연합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한데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은 오후 기자단을 만나 도시바의 결정이 "정부의 조건을 충족했다"며 이같이 반겼다.

세코 경제산업상은 한미일 연합에 도시바 반도체 부문을 넘기는 것이 기술 유출을 방지하고, 욧카이치(四日)시에 있는 반도체 공장의 고용을 확보하며, 산업혁신기구가 출자하는 경우 일본 산업 혁신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정부의 매각 조건을 재차 거론하면서 "일정 조건을 만족시켜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도시바는 SK 하이닉스와 일본 관민 펀드인 혁신기구, 미국 투자 펀드 미국 베인 캐피털이 결성한 한미일 연합과 우선적으로 매각 교섭을 벌인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하지만 도시바와 갈등을 빚는 미국 웨스턴 디지털(WD)에 의한 소송 리스크는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세코 경제산업상은 "최종적인 합의와 틀에 관해선 도시바 자신이 앞으로도 협상에 나서기 때문에 계속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8일 중의원 경제산업위원회에서 세코 경제산업상은 도시바에 대한 혁신기구의 개입 방식과 관련, 질의를 받자 "일반론이지만 혁신기구는 '기업구제 기구'가 아니다"라고 답변한 바 있다.

세코 경제산업상은 이날도 "정부가 사실상 도시바 구제에 나선 것이 아닌가'는 질문 공세에 "혁신기구뿐만 아니라 민간 펀드도 들어왔다. 민간 기술업체끼리 교류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만한 이번 협상에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혁신기구는 이를 도와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일본의 산업 혁신에 공헌할 목적으로 출자한 것이기에 이른바 민간업체 압박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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