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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軍 "北무인기, 항속거리 2배↑"…엔진출력·용량 대폭 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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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때와 외형 유사…'다국적 부품'

뉴스1

전동진 합동참모본부 작전 1처장이 2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강원 인제 지역 발견 소형무인기 조사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대북 경고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북한 금강군에서 이륙한 이 무인기에서는 경북 성주 사드배치 지역을 촬영한 카메라가 발견됐다.2017.6.2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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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지난 9일 강원도 인제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의 성능이 2014년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보다 크게 향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1일 인제에서 발견된 무인기의 주요 특성 분석을 통해 "백령도 무인기와 외형은 유사하나, 항속거리는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연료탱크 용량이 3.41리터에서 7.47리터로 증가했고 배터리 용량 또한 2X2600mAh에서 2X5300mAh로 증가했다.

또한 날개의 폭도 2.46m에서 2.86m로 다소 커졌고, 엔진 출력도 35cc에서 50cc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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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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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 엔진은 체코에서 제작된 50cc 2기통 가솔린 엔진이 사용됐다. 비행조종계통 부품인 비행조종컴퓨터는 캐나다에서 제작된 것으로, 백령도 무인기와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브 구동기는 한국산, RC 수신기와 탑재 카메라 등은 일본산으로 확인됐다. 서브 구동기와 RC 수신기, 인터페이스 보드 등은 2014년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무인기는 5월2일 북한 금강군 일대에서 발진해 군사분계선(MDL) 상공을 통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된 성주 기지에서 회항하다 강원도 인제군 남면에 추락했다.

발진 지역인 강원도 금강군에서 회항지점인 경북 성주까지 266㎞, 성주에서 추락지점인 강원도 인제군까지 224㎞를 날아가 총 490㎞를 비행한 것이다.

군 당국은 "비행경로는 성주기지와 우리 전방지역 군사첩보를 수집하도록 계획됐고 550여장의 촬영 및 저장된 사진 중에서 비행경로의 근거가 되는 사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중 공중사진은 551장, 지상사진은 4장으로 확인됐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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