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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中 동방항공 물류회사 지분 일부 민간에…혼합소유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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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가 소유 항공사인 ‘중국동방항공’이 물류 자회사 지분 일부를 민간기업에게 내놓는다. 이를 계기로 중국은 국유기업을 개혁하는 ‘혼합소유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0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동방항공은 물류사업을 담당하는 동방항공물류(EAL·Eastern Air Logistics)의 지분 45%를 4개의 민간 기업에 팔기로 했다.

25%는 레노버 등을 거느리고 있는 레전드 홀딩스가 매입한다. 또 부동산 개발업체 녹지그룹의 자회사인 녹지금융이 10%를, 중국 민간물류기업 글로벌 물류자산과 데폰물류가 각각 5%를 사들이기로 했다. 지분 매각 규모는 22억6000만위안 규모다. 이 매각으로 EAL의 자산 내 부채비율은 87.86%에서 74%로 낮아질 전망이다.

린지지 카녹닷컴 항공사업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주요항공사들의 물류 분야가 손실을 내고 있는 가운데 중국동방항공은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사업을 활성화하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2015년부터 중국 국유기업들의 개혁을 위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국유기업의 지분을 민간기업으로 매각하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계획의 골자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독점이 불필요한 전력, 석유, 천연가스, 철도, 통신, 운수 민항 등의 업종에서 민간과 정부가 함께 지분을 소유하는 혼합소유제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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