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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여야, 웜비어 사망에 "北 반인권적 행위 규탄"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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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인권적 행태…北 국제사회에 사죄해야"

뉴스1

13일 미국 CNN방송이 북한에 억류된 뒤 혼수상태에 빠진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의 석방 소식을 보도했다. (사진=CNN)©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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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이후민 기자,이정호 기자 = 여야는 20일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 상태로 석방된 미국인 오토 웜비어(22) 씨가 사망한 것과 관련, 일제히 북한을 규탄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은 민간인 대학생의 죽음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반인권적 행태에 대해 유가족과 국제사회에 사죄하고, 사인규명에도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웜비어 씨의 사망원인이 북한의 반인권적 고문 등으로 인한 것이라면 북한의 행태는 마땅히 규탄 받아야 하며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역시 북한이 억류하고 있는 무고한 시민들을 하루 속히 본국으로 송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잔혹성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웜비어의 사망사건으로 미국 내 대북 여론이 더욱 악화되고, 북미 관계도 더욱 냉각되지 않을까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이런 때일수록 단단한 한미 공조 체제 구축으로 대한민국의 안보를 굳건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연이어 악재가 터지고 있는 형국"이라며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북이 핵·미사일 도발을 중단하면 한미 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그렇지만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발언 취지가 대통령의 의중과 다르다고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를 겨냥하는 모습도 보였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잔혹한 처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은 식중독으로 인해 코마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구타에 의한 사망이라는 증거가 발견돼 미국사회가 격앙돼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인권을 유린하는 북한의 야만적인 태도는 고립을 자초할 뿐이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역시 이번 웜비어 씨 사망사건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우리 국민과 동포들이 모두 무사귀환 할 수 있는 해법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 역시 "외국인을 불법으로 억류하고 식물인간으로 만들어 죽음에 이르게 한 북한의 만행과 인권유린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과 세계 주요 국가들은 김정은 정권의 인권유린, 암살, 테러행위에 분개하고 있다"며 "과연 이들이 협상 가능한 대상인지 또 이들과 평화를 논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의문을 품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그런데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는 미국에 가서 북한이 핵, 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한미연합훈련 및 미국 전략자산 전개를 축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문제는 북한이 핵 문제는 북미 간 문제라며 우리는 참견하지 말라고 했다는 사실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j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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