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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역사 속으로 사라진 야후, 새 이름 '알타바'로 첫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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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통신사업자 버라이즌(NYSE:VZ) 인수합병(M&A) 이후 알타바(NASDAQ:AABA)가 주식시장에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19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알타바는 버라이즌 인수 이후 남아있는 야후 조직의 새로운 사명이다.

조선비즈

버라이즌 인수 후 알타바로 이름이 바뀐 야후/블룸버그 제공



야후의 새로운 이름 알타바(Altaba)는 ‘대안’을 뜻하는 영어 단어 ‘alternative'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합성어로 알려졌다.

지난 9일 미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은 야후의 인터넷 사업 부문을 약 45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버라이즌에 인터넷 사업 매각 후 사명을 변경한 야후의 지주회사 알타바는 현재 알리바바와 야후 재팬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알타바는 중국 알리바바 지분의 약 15%(337억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야후 재팬의 77억달러 규모에 해당하는 주식 2만주 또한 보유하고 있다. 알타바는 이 밖에도 약 120억달러 규모의 현금 및 시장성 채무증권 그리고 버라이즌에 매각하지 않은 일부 특허 자산 등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

이 날 새로운 이름으로 시장에 처음 등단한 알타바의 주식은 약 3.58% 상승한 54.4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현재 월스트리트 일각에선 이들 주식이 머지않아 알리바바와 야후재팬을 따라잡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994년 설립되어 인터넷 포털 성공 신화를 썼던 미국 야후는 경쟁사인 구글, 페이스북에 점차 밀려나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했다. 야후 이사회 측은 중국 알리바바, 야후 재팬 등에 야후 주요 지분 매각을 계획했으나, 세금 문제로 무산됐다.

권유정 인턴기자 (yjkwon11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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