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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애플 등 美 18개 IT업계 수장들, 트럼프 대통령과 첫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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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트럼프, IT업계 대표들과 회동


사이버 공격 대응 위한 연방시스템 업그레이드 전략 논의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애플, 아마존, 구글 등 미국 정보기술(IT) 업체 최고경영자(CEO)들과 회의를 갖고, IT 업체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시스템 현대화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IT업계 대표들을 만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 해 12월 14일 뉴욕 트럼프 플라자에서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테슬라, IBM 등 미국을 대표하는 실리콘밸리 IT업계 대표들과 첫 만남을 가진 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 미국혁신국(OAI) 회의에 참석, "우리의 목표는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시민들을 보다 강력하게 보호하고, 더 나은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연방정부의 기술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편을 통해 향후 10년간 1조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기업들이 원하는 사람들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민적 관점을 포함해 의회 등과 함께 모든 이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책임지고 있는 OAI가 처음으로 IT업계 CEO 18명, 20여명의 전문가 그룹과 함께 브레인스토밍을 한 것이었다. IT 업계에선 애플, 아마존, 구글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알파벳, 마스터카드 CEO등이 참석했다.

정부 쪽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쿠슈너 선임고문 뿐 아니라 마이크 펜스 부통령, 이방카 트럼프,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존 켈리 국토안보부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믹 멀버니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등이 참석했다.

쿠슈너 선임고문은 미 정부의 IT 인프라가 얼마나 열악한지를 언급하면서 미 국방부에서 아직도 플로피 디스크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 고위 관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한 해 35시간 정도를 인터넷을 통해 정부기관과 상호소통하고 있다. 현대화 작업을 거치면 이 같은 시간이 극적으로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미 언론들은 IT업계 경영진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양측간 회동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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