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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커지고 싸지고… 50인치 이상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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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달 75인치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를 국내 출시했다. 기존 55인치, 65인치 QLED TV에 이어 대형화로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다. 이달 말에는 82인치 TV를 출시하고 8월에는 88인치 제품을 내놓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14년 40인치대 TV가 주력 제품으로 부상한 지 불과 3년 만에 50인치 이상으로 TV 주력 제품이 옮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도 올 초 86인치형 수퍼울트라 TV를 포함해 50인치대 TV 7개 모델, 60인치대 9개 모델을 쏟아냈다. 대형 TV를 주력 모델로 삼은 것이다. 특히 프리미엄 TV 제품으로 밀고 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에서는 전 모델을 55인치 이상으로 만들고 있다.

TV가 점점 커지고 있다. 기술 발달로 대(大)화면에서도 눈에 부담을 주지 않는 화질을 구현한 데다 세계 TV 1~2위인 삼성전자·LG전자가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이면서 TV 가격도 매년 낮아지는 추세다.

거실용 TV는 이제 50인치가 대세

19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 조사 기관 IHS는 전 세계 TV 판매량에서 50인치 이상 TV의 점유율(매출액 기준)이 올해 처음으로 50%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50~59인치 제품의 경우 2015년 점유율이 29.1%에서 올해 35.3%로 전체 TV 판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기존 주력 제품인 40인치대 TV는 작년 점유율 34%에서 올해 31.4%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전자제품 전문점 롯데하이마트에서도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판매된 TV 중 50인치 이상 제품의 비중이 5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결혼이나 이사를 앞두고 새 TV를 장만할 때 집 평수에 '플러스(+) 20'을 해서 "20평대 아파트는 40인치"라는 식으로 TV를 추천하던 유통업계 공식은 거의 사라지는 추세다. 요즘은 '+30'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한 전자제품 판매점 관계자는 "거실에는 50인치나 60인치 TV를 두고 20~30인치 크기 TV를 세컨드 TV로 장만하는 가정도 많다"고 했다.

기술 경쟁으로 가격도 매년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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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해상도가 높아지면서 초기 대화면 TV 이용자들이 느꼈던 어지러움 현상도 많이 해소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 해상도가 크게 개선되면서 요즘은 코앞에서 TV를 봐도 어지럼증을 거의 안 느낀다"고 했다. 같은 크기 TV라면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화소가 세밀해져 눈에 피로가 덜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TV 화면 인치 수가 동일해도 UHD(초고화질)급 TV는 화면의 픽셀(화소) 숫자가 HD(고화질)급 보다 8배나 많다.

대형 TV 가격은 매년 낮아지는 추세다. 국내에서 2년 전 300만~500만원이던 50인치대 TV의 경우 현재 100만~2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60인치대 TV의 경우도 200만원대 제품까지 등장했다. 업계에선 65인치형 TV의 가격이 내년 2분기를 전후해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1000달러(113만원)대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삼성전자 QLED TV 55인치가 400만~470만원, 65인치가 590만~790만원이고, LG OLED TV는 55인치 300만~500만원, 65인치 680만~1400만원으로 아직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

스스로 빛을 내는 무기물질인 퀀텀닷(양자점)을 사용한 TV. 삼성전자의 'QLED TV'는 퀀텀닷으로 만든 필름을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에 넣어 화질을 개선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물질을 이용한 OLED 패널을 장착한 TV. LCD TV와 달리 화면 뒤에서 빛을 쏴주는 광원(백라이트)이 필요 없기 때문에 TV를 얇고 가볍게 만들 수 있다.

신동흔 기자(dhsh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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