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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사망사고 후 계속 운행 시내버스…숨진 초등생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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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지난 15일 어린이 보호구역 도로변을 걷다 시내버스에 치여 숨진 초등학생을 애도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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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A(11)군이 변을 당한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길가에는 그의 친구, 유가족, 이웃들이 가져다 놓은 과자와 꽃, 빨간색 우산이 놓였다.

인근을 지나는 주민들도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어린 생명을 안타까워했다.

생전 A군의 친구였던 B(11)군은 "A는 성격이 밝고 착한 친구였다"고 그를 기억했다.

지난 15일 오후 3시 26분께 A군은 이 도로에서 B(60)씨가 몰던 시내버스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시내버스 운전기사 B씨는 사고 수습을 하지 않은 채 계속해서 시내버스를 약 1시간 동안 운행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B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차량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사람을 들이받았는지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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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6일 청주지방법원은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B씨가 운행한 시내버스 블랙박스가 지워진 것을 확인하고 디지털 포렌식 조사를 의뢰했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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