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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현대차 '코나' 시간당 47대 생산..글로벌 판매목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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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풀가동시 연간 23.5만대 생산 가능

뉴스1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13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현대차 첫 소형 SUV '코나(KONA)'를 운전하며 입장하고 있다.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된 '코나'는 오는 14일 부터 국내에서 사전계약에 돌입한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1,895만~2,710만원 이다. 2017.6.1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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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코나 양산을 두고 시간당 47대씩 생산에 합의하면서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인 6만7000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사전계약 첫날에만 국내에서 2500대의 사전계약을 올린 코나의 흥행 조짐으로, 현대차는 올 상반기 부진을 일부 털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19일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17일 울산 1공장에서 새벽까지 이어진 협의를 통해 코나 양산을 결정했다. 양측은 시간당 47대씩 코나를 생산하기로 합의하고 19일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코나는 이달말 고객 인도를 앞두고 울산 1공장 의장부문 노조와 사측간 양산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생산 차질 우려를 빚었다. 신차나 부분 변경 차종 생산 전 노사와 생산 부품의 범위와 인력 투입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는 현대차는 코나 생산을 두고 벨로스터와 같은 시간당 23.7대 생산을 요구한 노조와, 50대를 요청한 사측간 이견을 보였다.

노사가 시간당 47대의 코나를 생산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코나의 글로벌 판매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울산 1공장에서 24시간 풀가동을 기준으로 19일부터 시간당 47대씩 생산할 경우 올 연말까지 공급할 수 있는 코나의 물량은 23만5000대 이상이다.

현대차는 코나의 글로벌 판매 목표로 내수 2만600대, 수출 4만1000대를 포함해 6만7000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코나 판매 목표는 24시간 풀가동이 아니어도 특근, 잔업 등을 포함할 경우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노사는 코나 생산량을 시간당 47대로 판매가 부진한 벨로스터의 생산을 줄이기로 합의했다. 시간당 23대꼴로 생산하기로 했던 벨로스터는 이번 노사 합의에 따라 올 하반기 2세대 모델 투입에 따른 단종 시점까지 하루 평균 10~20대 정도만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벌써부터 북미 시장에서는 코나의 생산량을 더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소형 SUV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수출 목표로 정한 4만대 정도로는 해외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코나의 출시전 반응은 충분히 뜨겁다"며 "현대차가 수요에 따라 잔업, 특근 등을 통해 코나 생산량을 충분히 늘릴 수 있는 여유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iro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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