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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손 꼭 잡고 지내"…결혼 80주년 英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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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노컷뉴스

"지금도 매일 손을 꼭 잡고 지내요."

우여곡절 끝에 최근 80번째 결혼 기념일을 맞은 영국의 100세 노부부의 사연이 화제다.

18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켄 해리스(102)와 마가렛(99) 부부는 2차 세계대전 발발 2년 전인 1937년 결혼했다.

신혼의 단꿈도 잠시. 켄이 전쟁 기간 중 버마 전선에 배치되면서 부부는 생이별했다. 하지만 캔은 무사귀환했고, 그후 둘은 한 시도 떨어지지 않았다. 두 자녀(알란, 앤)도 낳았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던 부부는 결혼 80주년을 6주 앞두고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떨어지게 됐다.

마가렛이 치매 진단을 받고 요양원으로 거처를 옮긴데 이어 켄 역시 낙상으로 대퇴골절을 당해 병원에 입원했기 때문이다.

켄은 아내를 영영 보지 못할까봐 두려웠다. 하지만 한 달 뒤 퇴원했고, 마침 아내가 거주하는 요양원에 빈 자리가 생겨 함께 생활하고 있다. 재회한 둘은 최근 결혼 80주년을 자축했다.

며느리 팻 해리스(75)는 "전쟁으로 생이별했던 기억 때문인지 켄과 마가렛은 지금도 매일 손을 꼭 잡고 지낸다"며 "켄은 참전했을 때 결혼식날 사진을 지갑 속에 항상 간직했다"고 했다.

이어 "켄은 대퇴골절으로 입원했을 때 '아내를 다시 볼 수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다"며 "그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여생을 아내와 함께 할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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