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 최상윤 박사 연구팀
포도ㆍ콩류에 들어있는 천연물질 변형
쥐 실험서 지방간 86%, 중성지방 178% 낮춰
지방간은 음주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 간에 지방이 필요 이상으로 축적돼 생기는 병이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지방간염ㆍ간경화ㆍ간암 등의 합병증을 일으킨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전체 인구의 20~30%가 지방간을 앓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지방간과 유사한 생활습관으로 나타나는 혈중 중성지방은 동맥경화를 유발해 협심증ㆍ심근경색, 중풍 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물질을 실험용 쥐에 12주 동안 투입해 지방간 개선 효능이 86%에 이르는 것을 확인했다. 또 혈중 중성지방 농도는 178%나 내려가 정상 쥐보다 훨씬 더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연구팀은 현재 개발물질에 대해 국내 특허등록을 마쳤고, 국제특허 출원도 진행하고 있다.
최상윤 박사는 “개발된 물질은 합성이 쉬울 뿐만 아니라 화학적으로 안정돼 경제적으로도 경쟁력이 뛰어나다”며 “독성 테스트에서도 전 항목에서 무독성으로 판별돼 신약으로 개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최준호 기자 choi.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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