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7 (금)

홍준표-원유철-신상진 당권 경쟁 3파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원외당협의윈장협의회 참석한 한국당 당권 도전자들


3파전, 당권 주자 신경전 치열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일을 하루 앞둔 16일 4선 신상진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당권 경쟁이 홍준표 전 경남지사, 5선 원유철 의원과의 3파전으로 치러지는 양상이다.

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을 갖고 공식적으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인물교체, 구태정치 청산에 대한 입장을 가지고 한국당의 궤멸을 막고 보수의 진정한 가치를 국민과 함께 세우기 위해 나왔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경쟁자인 홍 전 지사와 원 의원에 대해선 "두 분은 국민입장에서 호불호가 많다. 지난 인물, 새롭지 않은 인물로 보여진다고 생각을 한다"며 "저는 4선이지만 참신한 인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활동을 한다면 당의 얼굴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출마를 공식화했다. 원 의원은 "한국당이 지금 이대로는 절대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이라며 "홍 전 지사의 대선 지지율 24%는 홍준표의 한계다. (이번 당권경쟁은) 24%의 홍준표와 76% 가능성이 있는 원유철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지사는 17일 출마 등록을 한 뒤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 14일 SNS를 통해 "호랑이 등에서 내릴 수 없는 입장이 돼 버렸다"며 "곤혹스럽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됐다"라고 밝혔다.

홍 전 지사와 원 의원, 신 의원은 전날 열린 서울시당 당사 이전 개소식에서 한 차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제일 먼저 발언대에 오른 홍 전 지사는 친박계를 겨냥해 "대선 때는 지게 작대기도 필요했기 때문에 한마음으로 대선에 임했지만, 이제는 과거와의 단절을 통해 철저한 내부혁신을 해야 하고, 이념무장을 해야 한다"고 친박 인적 청산을 예고했다.

이에 친박계 원 의원은 “이젠 1인 스타플레이어에 의존하는 시대가 아니라 팀플레이가 중요한 시점이다"며 "이번 전당대회가 적당히 지난 대선의 연장선이 되어서는 우리에게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은 신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좌파 정책과 싸우려면 학생·노동운동을 하고 의사협회장을 한 신상진이 필요하다"며 본인의 존재감을 내세웠다.

한편 새로운 한국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다음달 3일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후보자 등록은 이달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할 수 있으며, 이후 1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rediu@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