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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바른정당 당권주자 김영우-하태경 달라도 너무 다른 대북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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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정부, 미국 청년 식물인간 만든 北에 유화 정책만"

하태경 "文 대통령 새로운 대북정책 합리적이라고 생각"

뉴스1

김영우,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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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이형진 기자 = 바른정당 당권에 도전에 나선 김영우 의원과 하태경 의원은 의원 1 6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에서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 의원은 전날 국정원의 대북 동향 보고 등을 언급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간 반면, 하 의원은 문 대통령의 새로운 대북 정책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과 하 의원은 과거 여당 시절부터 강도 높은 대북 정책을 주장해 왔지만 이번 6·26 당원대표자회의를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어 이날 오후로 예정된 TV토론회에서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딕 더빈 미국 상원의원이 문 대통령을 만난 뒤 미국으로 돌아가 실망스러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언급한 뒤 "한미동맹이 제대로 가고 있냐"고 우려했다.

이어 "매케인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이 문재인 정부와 면담을 요청한 바 있지만 성사가 안됐다"며 "미국 정치인이라고 무조건 만나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반도 군사적 위기를 가장 우선순위에 둬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현 정부는 미국 청년을 식물인간으로 만들어 놓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기지 사진을 551장이나 찍어간 북한에 계속 유화정책만 취하고 있다"며 "정책의 우선순위를 잘 판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하 의원은 "문재인정부 들어 야당이 됐는데 더이상 대북정책 있어서 좌우 대립을 반복하는 악순환의 고리는 끊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문 대통령이 새로운 대북정책을 제안했는데, 과거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대화를 할수 있다는 입장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의 추가 도발을 중단하면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으로 구체화 됐다"며 "이 정책은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지금은 대북정책 있어 여야의 힘 모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 중지하면 대화할 수 있다는 것 정도는 대승적으로 여야 함께 지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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