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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연세대, 사제폭발물사건에 긴급TF 구성· 대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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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지도방안, 비상안전 대피계획 등 논의

뉴스1

연세대 백양로 전경 (연세대학교 제공)/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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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대학원 재학생의 '텀블러 사제폭발물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연세대학교가 재발 방지와 안전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연세대 관계자는 "김용학 총장의 지시로 전날 TF를 구성해 긴급회의를 진행했다"라며 "책임자는 부총장급인 최문근 일반대학원장 겸 연구본부장이 맡았고 대학원 부원장, 공대 부학장, 윤리위원회 위원 등 고위 관계자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김 총장 등은 학생지도방안, 비상안전 대피계획 재점검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학생들이 고충을 털어놓고 상담을 할 수 있는 제도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사제폭발물 사건의 피의자인 대학원생 김모씨(25)가 범행동기로 '지도교수와의 갈등'을 들었던 만큼 학교가 이를 감안해 대책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관계자는 "어떤 사태가 벌어지면 회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앞으로 태스크포스가 어떻게 운영될지는 아직까지 계획이 나오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대학원에서 교수와 학생이 겪는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일부 대학들은 교내 '인권센터'를 설립하거나 '대학원생 권리장전' 등을 제정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한편 지도교수 연구실 앞에 사제폭발물을 설치해 해당 교수에게 화상을 입힌 혐의(폭발물사용죄)로 구속된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학술지에 실릴 논문에 대해 교수로부터 꾸중을 듣자 범행을 계획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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