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6 (일)

CNN, FBI 상대로 소송..."'코미 메모' 공개하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사진 A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방송 CNN이 미연방수사국(FB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CNN이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발행한 기사에 따르면, CNN은 이날 워싱턴DC의 연방지방법원에 FBI를 상대로 한 소송을 제기했다.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작성한 이른바 '코미 메모'를 공개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CNN은 "메모 내용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과 메모가 기밀로 분류되지 않았다는 코미 전 국장의 증언, FBI가 정보공개 요구를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법무부의 해석에도 불구하고 FBI는 그 문서를 제출하지도 않고, 제출하지 않아야 할 이유도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일보

[사진 CNN 홈페이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코미 전 국장은 지난 2월 14일 미국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단둘이 만났다. 그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린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이른바 '러시아 게이트'의 몸통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코미 전 국장에 따르면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 메모를 작성해 기록을 남겨놓았다. 지난 7일 미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그는 해당 메모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플린 전 보좌관에 대한 조사를 중단하도록 요구한 것 등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증언한 바 있다.

CNN은 이어 법원이 FBI에 코미 메모를 '수정 또는 검열하거나 지체하지 말고' 공개하도록 명령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중앙일보

CNN이 15일 FB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CNN이 공개한 소장 중 1, 2페이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SNS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포스트]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