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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원유철, 당 대표 출마 "정치혁명으로 강한 한국당 만들겠다"…당권 놓고 '3파전'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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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전당대회, 당권 놓고 원유철·홍준표·신상진 각축 전망

자유한국당 원유철(5선·경기 평택갑) 의원은 15일 “한국당이 지금 이대로는 절대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정치혁명을 통해 강한 자유한국당을 만들겠다”며 당 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7월 3일 열리는 한국당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은 원 의원과 홍준표 전 경남지사, 4선의 신상진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선일보

한국당 원유철 의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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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낡고 병든 정당, 닫힌 정당과는 역사적으로 결별하고 ‘젊고 건강한 열린 정당’의 새로운 정치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며 “제 몸을 던져 자유한국당을 지켜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대선 패배에 대해 사죄하고, “5·9 대선에서 역사적으로 퇴장당한 패권정치, 계파정치에 몰두했던 20세기의 낡고 병든 닫힌 정당을 ‘젊고 건강한 열린 정당’으로 혁신하겠다”고 했다.

원 의원은 “무능과 나태, 독단과 막말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뿐 뼈를 깎는 성찰과 변화의 노력을 보이지 못하고 만신창이가 된 자유한국당을 젊고 강한 야당, 민생중심의 생활정치정당, 정의롭고 쿨한 정당으로 뼛속까지 바꾸겠다”고 했다.

원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5대 인사 불가 원칙’을 스스로 지키지 않는 ‘셀프 거짓말 정부’이며, 공무원 17만명을 증원해 미래세대에게 재정부담을 전가하는 ‘나몰라라 정부’”라며 “당 대표가 된다면 국가 안위와 국민 안전을 지키는 일에 한국당이 더 앞장서며 자유민주주의 및 시장질서의 근본을 해치는 일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맞서 투쟁하겠다”고 했다.

원 의원은 출마 선언 직후 기자들과 질의 응답 과정에서 또다른 당권주자로 꼽히는 홍준표 전 경남지사에 대해 “홍 전 지사는 한국당의 소중한 정치적 자산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서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번 전당대회가 대선의 연장선상이 되어서는 희망이 없다고 본다. 홍 전 지사의 대선 지지율 24%는 홍준표의 한계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원 의원은 또 “저는 76%의 또 다른 블루오션을 갖고 열심히 항해하겠다”면서 “지금은 (홍 전 지사의) ‘독고다이’ 리더십이 아니라 팀플레이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라고 했다.

[이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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