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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당권 라이벌' 홍준표-원유철, 신경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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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악수하는 홍준표-원유철


원유철 "洪 24% 지지율 한계"에 홍준표 "元은 100% 하겠네" 응수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이틀 앞둔 15일 당권 경쟁자인 홍준표 전 경남지사와 친박계 원유철 의원의 신경전이 한층 격화되는 모양새다.

홍 전 지사는 이날 여의도 서울시당 이전 개소식에서 "대선 때는 정말 지게 작대기도 필요해 모두 한 마음으로 대선에 임했지만 이 집단이 살기 위해선 과거와 단절하고 철저한 외부혁신과 이념으로 무장해야한다"며 사실상 친박계 청산 의지를 밝혔다.

그는 "우리는 잊혀진 세대가 될 가능성 짙어졌다. 대한민국 뇌리에서 잊혀진 세력이 될수 있다"며 "그래서 좀 더 우리 당원 동지들이 새롭게 각오를 다지는 그런 계기가 됐음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전당대회 공식 출마를 선언한 원 의원은 "홍 전 지사는 우리당의 소중한 정치적 자산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서도 "모든 의원과 당협위원장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노력했지만 한국당의 지지기반인 영남권 외에는 사실 2,3등을 했다. 이번 전대가 대선의 연장선이 돼서는 희망이 없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홍 전 지사는 한국당 대통령 후보로 언론과 국민의 집중적 관심을 받으며 선거운동을 했고 전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섰지만 탈락한 입장이기 때문에 단순 인지도 측면에선 부족한 게 맞다"면서도 "하지만 홍 전 지사가 대선에서 얻은 24%는 그 한계가 아닌가 싶다. 저는 나머지 76%라는 블루오션을 향해 나갈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이에 홍 전 지사는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전체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원유철이가 하면 한 100% 할 것"이라고 비꼬며 원 의원의 공격에 응수했다.

한편 새로운 한국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다음달 3일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후보자 등록은 이달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할 수 있으며, 이후 1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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