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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국방위, 北무인기 현안보고···"軍 대비태세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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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한민구, '北 무인기 영공 침범 관련 간담회' 참석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는 14일 북한 추정 무인기의 경북 성주 사드(THH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부지 인근을 촬영과 관련해 긴급 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국방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북한 무인기 대한민국 영공 침범 관련 안보상황 점검' 간담회를 열고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군 관계자들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여야는 이 자리에서 군의 대비태세가 소홀하다는 점을 한 목소리로 지적했다.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주민 신고로 발견돼 군이 포착한 것도 문제다. 연료 부족이 아니었으면 발견하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무인기에 생화학무기를 탑재해 우리 영토에 뿌리고, 자취를 감췄다면 하늘에서 벌어지는 제2의 천안함 사건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제가 어제 국방위원장으로서 청와대 오찬에 갔다. 오후 1시20분까지 있었는데 청와대 참모들이 그렇게 많고, 안보관리실장도 있었을텐데 귀뜸이 없었다"며 "오찬 열어서 밥만 주면 그게 협치냐"라고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렇게 중요한 문제인데 NSC(국가안전보장회의)가 안 열린게 이해가 안된다"라고 지적했다.

서영교 무소속 의원은 "무인기가 성주까지 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길에 떨어졌고, 주민이 신고를 해서 알게됐다. 무인기가 추락하지 않았으면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민들은 무인기에 혹시나 생화학무기나 다른 무기가 탑재되면 어떻게 되는가(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현 무소속 의원도 "저는 한마디로 무장간첩의 침투라고 본다. 군 시설을 마음대로 사진찍고, 어마어마한 일이 발생했다"며 "그런데 국방위는 소집도 안하고, 국방부는 국방위원에게 알려주지도 않고 이렇게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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