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군 관계자는 “지난 6월 9일 11시경 강원도 인제군에서 주민신고를 통해 발견한 북한 추정 소형무인기에는 일본 소니사의 메모리 용량 64기가바이트의 DSLT(미러리스) 카메라가 장착돼 있었다”면서 “해당 메모리를 분석한 결과 성주 지역이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소형 무인기는 성주 북쪽 수km 지점부터 사드 배치 지역인 성주골프장 남쪽 수km를 촬영하고 돌아가다가 인제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백여 장의 사진 대부분이 강원도 인제 지역 임야와 민가 사진이었으며 이중 10여장 정도가 사드 포대 사진이었다. 사드 포대 배치 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북한이 띄운 무인기로 추정되는 이유다.
무인기가 촬영한 사드 포대 사진은 발사대 위치 등 포대 구성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선명했다. 구글이 제공하는 위성사진인 ‘구글어스’ 보다 해상도가 높아 사드 포대의 지형·지물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다.
이번에 발견된 소형 무인기가 지난 2014년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보다 크기가 약간 컸다. 엔진도 단발이 아닌 쌍발 엔진이었다. 우리 군은 이 무인기가 성주지역을 촬영하고 군사분계선(MDL)으로 되돌아가다 연료 부족으로 추락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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