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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일각 '급진적 국방개혁'에 대한 우려
송 전 총장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윤광웅 전 국방부 장관에 이어 13년만에 해군 출신 장관이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군내 주류인 육군이 아닌 해군 출신인사로, 강한 국방개혁론자로 알려진 송 전 총장이 벌써부터 강한 개혁의지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앞서 지난 6일 문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 때 국방개혁을 주도한바 있는 서주석 한국국방연구원(KIDA) 책임연구원을 국방부 차관으로 임명했고, 서 차관은 7일 국방부 차관 취임사를 통해 '강력한 국방개혁 의지'를 밝힌바 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강한 개혁론자인 송 전 총장과 문민차관인 서 차관이 군박 개혁의 의지가 강한 만큼, 북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된 대응 정책들을 신속히 내 놓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자칫 눈 앞의 현안들과 문 대통령의 국방 공약 실현을 위한 급진적 개혁이 되지 않을 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송 전총장 해군 내에서도 호불호 갈려
송 전 총장의 국방부 장관 후보지명에 대해 육군 뿐만 아니라 해군 내에서도 추진력이 강하지만 급진적이고 소통부족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성급한 우려일 뿐 현대전에 맞는 군 전반의 긍정적 변화가 기대도 함께 나온다.
군의 한 관계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 국방개혁을 이끌던 윤광웅 전 해군 참모차장도 군의 주류인 육군으로부터 강한 반발과 저항을 받은 바 있다"면서 "국방개혁의 주 타깃으로 대선 후보들이 육군을 거론했던 만큼 해군 출신에 강력한 군개혁론자로 손꼽히는 손 전 총장의 국방부 장관인사에 불안한 심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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