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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바른정당 당권 경쟁, 후보자 신청 돌입…3파전?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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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하태경 출마 선언에 이어 추가 출마자 관심

뉴스1

2017.1.24/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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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바른정당이 새 지도부 선출을 2주 앞둔 12일 후보자 신청에 돌입하면서 추가 당권 도전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바른정당에서는 전날(11일) 3선의 김영우 의원과 재선의 하태경 의원이 출마 기자회견을 실시하면서 본격적인 당권 경쟁이 시작됐다.

이날 정치권에서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바른정당 당원대표자회가 '3파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김영우, 하태경 의원을 제외하고 이혜훈 의원이 출마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마지막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당권 경쟁이 김영우, 하태경, 이혜훈의 '3파전' 구도가 윤곽을 드러나고 있다.

기자 출신인 김영우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장으로서 전통적인 '보수의 가치'를 지킨다는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높은 인지도와 '저격수' 역할을 하고 있는 운동권 출신 하태경 의원, 여성인 이혜훈 의원은 경제 전문가이면서 화려한 언변으로 스타성을 인정받고 있어 이들의 경쟁이 정치권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후보자가 압축되면서 선수가 높은 이들의 각축전을 조심스레 점치는 이들도 있지만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과의 경쟁에서 '세대교체' '젊은 보수'에 강점이 있는만큼 선수(選數) 우선주의를 자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수의 바른정당 의원들은 "선수도 고려하지 않을 것이며 외부에서 수혈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참신한 인물이 대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하태경 의원의 선전을 점치는 이도 있으며 일각에서는 장관 출신이면서 호남 인사인 초선 정운천 의원의 당권 도전을 이야기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를 지낸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친유(親유승민)계와 그 이외의 당권 경쟁구도에 대해서도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김영우, 이혜훈 의원은 대표적인 친유계이지만 하태경 의원은 중립성향이 강하다.

출마가 유력해 보였던 3선의 김세연·김용태 의원은 뜻을 접었다. 황영철 의원도 고심하다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지며 정미경 전 의원도 불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당내 한 인사는 "바른정당이 지난 대선에서부터 토론회와 정책 경쟁으로 인기를 얻은만큼 16일부터 5차례 실시되는 권역별 토론회를 통해 흥행을 도모할 것"이라며 "스타 정치인이 많아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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