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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채권단, 대우조선 금융지원 개시···내주 2000억 긴급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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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호균 기자 = 개인 채권자의 소송으로 지연되고 있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자금 지원이 다음주부터 시작된다.

KDB산업은행은 대우조선 채권단이 대법원 판결 전 신규자금 지원과 채권단 선(先) 출자전환을 포함한 금융지원 개시에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 3월 대우조선 노사와 회사채·CP 채권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자율적 손실분담을 전제로 신규자금 2조9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지난달 개인 채권자 1명이 사채권자 집회 효력 정지와 관련해 대법원에 재항고하면서 회사채 채무조정의 법적 효력이 일시 정지된 상태다.

하지만 채권단은 6월 중순까지 자금 지원이 없을 경우 협력 업체 인건비와 기자재 결제대금 연체 등으로 공정 차질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대법원 판결 전 금융지원을 개시하기로 지난 9일 합의했다.

우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다음주 중 2조9000억원의 유동성 지원 한도의 일부인 2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2조1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도 이달 안에 끝마칠 예정이다. 회사채·CP 채권자의 경우 대법원 확정판결 즉시 출자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회사로부터 독립된 조선, 금융, 구조조정 분야 민간전문 8명으로 구성된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도 가동된다.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는 6월 셋째주 1차 회의를 열어 대우조선 중장기 경영전략 및 구조조정 방향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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