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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국내 웹호스팅 서버 랜섬웨어 감염...수천개 홈페이지 추가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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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접속이 차단된 국내 모 업체의 홈페이지 화면. 지난 10일 웹사이트와 서버를 관리하는 국내 웹호스팅 업체가 랜섬웨어에 감염돼 이처럼 몇몇 홈페이지에는 접속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홈페이지 캡처


웹사이트와 서버를 관리하는 국내 웹호스팅 업체 한곳이 랜섬웨어에 감염돼 이 업체의 서비스를 받는 고객사들의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

랜섬웨어란 몸값을 뜻하는 랜섬(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컴퓨터 사용자의 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푸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지난 10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1만개의 고객사를 둔 웹호스팅 서버의 일부가 '에레버스(Erebus)' 랜섬웨어의 공격을 받았다.

앞서 지난 2월 국내에서 발견된 에레버스 랜섬웨어는 사용자 계정의 보안 기능을 우회해 컴퓨터에 침투한다. 감염되면 영문으로 '데이터, 이미지, 동영상, 중요 파일이 암호화됐다'는 메시지가 뜨면서 1000만원대의 비트코인(가상화폐)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웹호스팅 서버가 랜섬웨어에 감염되면서 이와 연결된 웹사이트들도 줄줄이 감염됐다. 이번 공격으로 해당 서버를 이용하는 사이트 수천개가 직접 감염되거나 연결이 차단되는 등 피해가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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