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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랜섬웨어 치료해드립니다"…피해금 부풀린 수리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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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우병우 라인' 솎아내기...'검찰 개혁' 급물살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랜섬웨어를 유포한 뒤 해커가 요구하는 금액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돈을 뜯어낸 유명 컴퓨터 수리업체가 적발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성상헌)는 대형 컴퓨터 수리업체 A사 총괄본부장 변모(39)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변씨는 각 지사장과 직원들에게 비트코인 조작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해커에게 요구받은 금액을 조작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실적을 올리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사의 서울시내 한 지사 직원 4명은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컴퓨터 고장 수리를 의뢰받은 병원 컴퓨터 전산망에 랜섬웨어를 고의적으로 유포한 뒤 "랜섬웨어 해킹을 당했다"고 병원 측을 속이거나 해커가 요구하는 비트코인 액수를 더 크게 조작하는 등의 수법으로 모두 1억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직원들은 이같은 혐의로 기소돼 법원으로부터 지난 1월 징역 1년8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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