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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각계 인사들, '양심수 석방 추진위' 구성…촛불집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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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양심수 석방을 위하여'


뉴시스

'양심수 석방을 위하여'


"양심수 두고는 인권 말할 수 없어"

보라색 엽서 캠페인, 7월8일 문화제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사회 각계 인사들이 연대 공동체를 꾸려 양심수 석방을 위한 행동에 돌입했다.

'양심수 석방 추진위원회'(추진위)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발족식을 열고 "지금 갇혀 있는 양심수들은 노동자 생존권을 위해 앞장섰거나 공작정치의 올가미에 걸린 사람들"이라며 "감옥 안에 있는 양심수를 그대로 두고는 인권을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6월 항쟁 당시 국민들은 직선제 쟁취와 양심수 석방을 외쳤고 군사 독재 정권이 무릎 꿇은 이후 감옥 문이 열렸다"며 "이제 양심수 석방을 통해 한국이 다시 인권국가로 나아가겠다고 국내외에 당당하게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진위 구성은 함세웅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과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소장 등 시민사회 인사들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공동추진위원장으로는 ▲오종렬 5·18민족통일학교 이사장 ▲조영건 구속노동자 후원회장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 ▲정진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소장 ▲임진택 연출가 ▲신경림 시인 ▲송주명 한신대 교수 등 각계 인사 98명이 이름을 올렸다.

기자회견에서는 백 소장과 함 이사장 등 추진위 관계자들의 양심수 석방을 촉구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빈곤의 세계화'의 저자로 알려진 미셸 초서도브스키 캐나다 오타와대학교 명예교수는 "통합진보당에 대해 박근혜 정권이 어떤 행위를 했는가를 잊어선 안 된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광범위한 개혁의 일환으로서 양심수 석방이 단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추진위는 '보라색 엽서' 캠페인을 통한 국민청원을 진행하면서 당정청 공식면담을 요구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키로 했다. 이들은 7월8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양심수 석방 문화제'라는 이름의 촛불집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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