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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홍준표, 4일 귀국…당권도전 선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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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당내 기류는 '백의종군'vs'패자부활' 팽팽]

머니투데이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대선에서 패배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12일 오후 차남 정현씨 부부가 거주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들어서고 있다. 2017.05.12. mani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4일 오후 귀국한다. 본격적인 당권 도전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홍 전 지사는 대선에서 패한 후 지난달 12일 미국으로 출국해 휴식을 취하며 향후 정국 구상을 모색해왔다.

홍 전 지사는 귀국 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재건 방안과 보수통합 구상 등에 대해 밝힐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권도전을 공식 선언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홍 전 지사가 대선 '패장'이라는 점에서 '추대구도'를 형성해주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권도전 선언은 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당권도전을 시사하는 발언은 할 것이라는 게 정치계의 지배적 시각이다.

홍 전 지사는 미국에 체류하면서 페이스북을 통해 계파정치를 비판하거나 대여투쟁을 주문하는 등 사실상 당권 도전을 시사해왔다.

홍 전 지사는 지난 24일 "아리조나의 끝없이 펼쳐진 황무지를 바라보면서 다시 광야에 서야 하는 내 입장을 정리하는 기회를 가졌다"며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다시 세운다는 일념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1일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같이 탄핵된 세력들이 또 다시 준동한다면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 몇 안 되는 친박이 한국당의 물을 다시 흐리게 한다면 당원들이 나서서 그들을 단죄할 것"이라며 당 개혁과 쇄신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당내에서는 홍 전 지사의 당권도전에 대해 찬반 양론으로 갈라져있다. 대선에서 24%에 불과한 득표율로 참패하고도 홍 전 지사가 당권을 노리는 것은 정치적 도의가 아니라 '백의종군론'과 원하면 기회를 주는 것이 마땅하다는 '패자부활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한편 한국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7월3일 열린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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