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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EBS 사장 "UHD는 9월 예정, KBS와 관계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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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3사는 31일 UHD 방송 개시…"사옥 이전 때문에 시간 걸린 것"]

우종범 EBS 사장은 31일 초고화질(UHD) 방송이 지상파 방송3사(KBS, MBC, SBS)보다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원래 (EBS는) 9월에 예정돼 있었다"고 말했다.

우 사장은 이날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지상파 UHD 개국 공동 축하쇼에서 사전 리셉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옥을 새로 짓고 장비를 들여오고 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을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3사는 이날 오후 HD(고화질)보다 4배 선명하고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한 UHD 본방송을 시작했다. 하지만 EBS는 오는 9월 UHD 방송을 시작한다.

EBS도 UHD 콘텐츠를 갖고 있지만 장비 및 설비 문제로 9월까지 서비스 개시가 미뤄졌다. 같은 공영방송인 KBS가 EBS의 방송 송신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하지만EBS UHD 설비 투자에 난색을 표명했던 게 서비스 지연의 이유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우 사장과 KBS 고대영 사장이 EBS UHD 설비 투자를 두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우 사장은 "방송법에 근거해 KBS가 (UHD 설비 투자를) 부담해야 한다"고 했지만 고 사장은 "우리가 빚을 내서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공방을 벌였다.

그러나 이날 UHD 개국 축하 행사에서 우 사장은 "KBS와의 관계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방송협회 관계자도 "EBS는 사옥 이사가 더 급한 문제였다"며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UHD 서비스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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