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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상생특집]삼성전자 - 협력사 간 대금 현금 지급 도우려 ‘5000억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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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삼성전자 컨설팅센터 소속 컨설턴트가 광주 광산구에 있는 스크린 인쇄 전문기업인 성일이노텍을 방문해 현장 혁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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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전 협력사들이 공생할 수 있는 건전한 생태계 구축과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협력사의 발전이 곧 삼성전자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철학이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지속가능한 상생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또 협력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성장할 수 있도록 인적 역량 개발 지원, 경쟁력 제고 지원 등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성장의 온기가 협력사에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하는 ‘따뜻한 성장’을 할 수 있게 협력사별 맞춤형 소통, 찾아가는 소통 강화로 1·2차 협력사 간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1차 협력사 지원 내용을 2차 협력사로 전파해 1, 2차 협력사 간 공정거래 협약을 확산하고 협력사에 대한 준법 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2011년부터는 대금지급 횟수를 월 2회에서 4회로 변경하는 등 대금지급 조건을 개선했다. 설·추석 등 명절 시 구매 대금을 조기에 지급해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

2010년부터 기업은행, 산업은행, 우리은행과 함께 1조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기술개발, 설비투자, 운전자금 등을 업체별 최대 90억원까지 저리로 대출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2차 협력사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2016년 1·2차 461개사에 8232억원을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 6월부터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30일 이내 지급하도록 하는 혁신적 물품 대금 지급 프로세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하나, 신한, 국민은행과 총 5000억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를 조성해 1차 협력사가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물대지원펀드는 자금이 필요한 1차 협력사가 은행에 대출 신청을 하면 2차 협력사 간 월 평균 거래금액 내에서 현금 조기 지급에 따른 필요 금액을 1년간 무이자로 대출해 주는 제도다. 필요시 1년 더 연장할 수 있다. 물대지원펀드는 2020년 5월31일까지 3년간 운영되면서 1·2차 협력사 간 ‘납품 대금 30일 내 현금 지급’ 프로세스를 정착시키고 추후 협력사들의 요청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민관 공동투자를 통한 기술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여력이 부족한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청이 추진하고 있는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에 2013년 11월부터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중소기업청은 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의 개발기금을 공동으로 조성해 중소기업 R&D 과제의 개발비를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총 개발비의 75% 이내에서 최대 1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2014~2016년 15개사에 105억원의 개발자금을 지원했다.

■“인재교육도 함께” - 협력사 임직원 맞춤형 학습과정 ‘무상으로’…인력 채용도 지원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인적 역량을 높이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개발 지원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교육센터는 협력사 임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사에서 필요한 다양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해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교육에 대한 협력사 니즈를 반영해 총 310여개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과정을 개설하여 운영했다. 경기 수원에 위치한 상생협력아카데미의 협력사 전용 교육시설을 활용해 신입사원 입문 및 간부·임원 승격 과정과 같은 계층별 교육, 개발·제조·품질·구매 등 수준별 전문직무교육, 글로벌 및 리더십 교육 등 다양한 과정을 제공해 총 759개의 1, 2차 협력사 임직원 1만3089명이 교육 과정에 참여했다.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 청년일자리센터는 청년 구직자 취업 및 협력사 우수인력 채용을 지원하고 있다.

2012년부터 매년 ‘삼성 협력사 채용한마당’을 개최해 우수인재를 원하는 협력사와 일자리를 희망하는 구직자 간 만남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 우수인력 확보와 청년 실업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2015년에는 기존 전자, 중공업, 건설 업종 중심에서 제일모직, 호텔신라 등 서비스 업종 계열사까지 확대해 총 12개 계열사, 197개 1, 2차 협력사에 우수인재 채용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 협력사 신규 채용인력에게는 삼성 신입사원 교육에 준한 신입 입문 교육과정을 무상으로 지원해 협력사 신입 인력이 조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협력사에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구직자에게 취업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는 ‘고용 디딤돌’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을 통해 2년간 3000명의 청년 구직자에게 전자·전기, 기구·금형, 설비 등 분야와 관련한 3개월의 직무교육과 3개월의 협력사 현장훈련 기회를 제공하며 교육 훈련기간 동안의 비용은 삼성전자가 전액 지원한다.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 지원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컨설팅센터는 경영관리, 제조, 개발, 품질 등 해당 전문분야에서 20년 이상의 노하우를 가진 삼성전자 임원과 부장급 100여명으로 상생컨설팅팀을 구성해 협력사 현장의 맞춤형 혁신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13년 협력사 제조현장 개선활동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마케팅, 개발, 제조, 품질, 구매 등 8대 분야로 확대해 총 146개의 1, 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협력사 혁신활동 지원을 확대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 국내 협력사의 글로벌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원을 강화했고, 올해는 1차사 위주의 혁신지원활동에서 2차사로 범위를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최병태 기획위원 cbt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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