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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아내 소득 낮을수록 '경단녀' 가능성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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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단녀 중 3천만원 미만 소득인 경우가 84.8% 달해

CBS노컷뉴스 김민재 기자

노컷뉴스

아내의 경제활동 변화 유형별 '14년 소득 현황(단위: 명, %).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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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은 신혼부부 가운데 여성의 소득이 낮을수록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내놓은 '신혼부부통계로 살펴 본 혼인 1년 후 동태적 변화 분석'에 따르면 2014년 혼인한 초혼부부 가운데 2015년 기준 자녀가 있는 부부의 비중은 55.5%로, 전년도에 같은 부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2.5%였던 데 비해 33.0%p 증가했다.

또 평균 출생아 수도 전년 0.23명에서 0.57명으로 늘어났다.

육아 부담이 늘면서 맞벌이 부부의 비중이 감소해서, 2014년 49.7%였던 맞벌이 부부 비중은 2015년 44.4%로 5.2%p 줄었다.

이 중에서도 자녀가 있는 부부의 맞벌이 비중은 38.6%로 자녀가 없는 부부(51.7%) 보다 13.1%p 낮았다. 또 처음 아이를 낳은 경우에는 맞벌이 비중이 41.2%에 달했지만, 추가로 아이를 낳은 경우에는 24.0%로 뚝 떨어졌다.

일자리를 포기하는 사람은 대부분 아내들로 아내의 경제활동(맞벌이+아내 외벌이)은 5.6%p 감소했지만, 남편의 경제활동은 오히려 0.6%p 증가했다.

특히 소득이 낮을수록 일자리를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에서 비활동으로 바뀐 아내 1만 8천 명 중 연소득 3천만 원 미만은 1만 5천 명으로 84.8%에 달했지만, 5천만 원 이상은인 경우는 1.7%에 불과했다.

반면 활동을 유지 중인 아내(7만 7천 명)들 중에서는 3천만 원 미만(51.9%), 5천만 원 이상(11.6%) 비중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2013년 11월 1일부터 2014년 10월 31일까지 혼인신고하고, 2015년 11월 1일 기준 혼인을 유지하고 있는 초혼 부부 23만 5천 쌍을 상대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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