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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북한 "정밀유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7m 편차로 명중”···김정은 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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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정밀 조종유도체계를 도입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노동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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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0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새로 개발한 정밀 조종유도체계를 도입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국방과학전사들은 정밀 조종유도체계를 도입한 탄도로켓을 새로 개발하고 시험발사를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 오전 5시 39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약 450㎞를 날아갔다.

중앙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지난해에 적 함선을 비롯한 해상과 지상의 임의의 바늘귀 같은 개별적 목표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우리식 탄도로켓을 개발할 데 대한 연구 종자(과제)를 주시었다”고 해 정밀 유도 탄도미사일 개발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임을 밝혔다.

특히 ‘적 함선’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등 새로 개발한 정밀 유도 탄도미사일이 항공모함 등을 겨냥한 것임을 시사했다.

중앙통신은 또 이번 시험발사에 대해 “조종 전투부의 말기 유도 단계까지의 세밀한 원격 관측을 위하여 중등 사거리 사격방식으로 진행했다”며 “탄도로켓은 중등 사거리를 비행하여 예정 목표 지점을 7m의 편차로 정확히 명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험발사를 통하여 능동 비행 구간에서 조종 날개가 있는 전투부를 장착한 탄도로켓의 비행 안정성을 검토했으며 중간 비행 구간에서 소형 열분사 발동기(엔진)에 의한 속도 교정 및 자세 안정화 계통의 정확성이 재확증됐다”고 했다.

또 “보다 정밀화된 말기 유도체계에 의한 재돌입 구간에서의 초정밀 유도 정확성을 확증하였으며 각이한 지형조건에서 새로 개발한 리대식(무한궤도식) 자행 발사대차의 주행 특성과 자동화된 발사준비 공정의 특성들을 확증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최근 우리가 이룩하는 값비싼 승리의 소식들이 전파를 탈 때마다 미국놈들의 고민이 커질 것”이라며 “오늘의 이 성과를 토대로 위력이 더 큰 전략 무기들을 계속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국방과학 연구부문에서는 우리가 짜놓은 시간표와 노정도(로드맵)에 따라 다계단으로, 연발적으로 자위적 국방공업의 위력을 똑똑히 보여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j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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