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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北 "정밀 유도 탄도로켓 시험발사…7m 편차 명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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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함선 비롯 해상과 지상의 개별 목표 정밀타격"

김정은 "화성계열보다 준비공정 고도 자동화" 평가

뉴스1

(출처 : 노동신문)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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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양새롬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새로 개발한 정밀 조종유도체계를 도입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방과학전사들은 우리 당의 정력적인 영도 밑에 정밀 조종유도체계를 도입한 탄도로켓을 새로 개발하고 시험발사를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지난해에 국방과학연구부문에 적 함선을 비롯한 해상과 지상의 임의의 바늘귀 같은 개별적 목표들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우리식 탄도로켓을 개발할 데 대한 연구 종자를 주시었다"고 설명했다.

한반도 근처에 미국의 핵항공모함 전단이 전개되는 시점에서 새로 개발한 정밀 유도 탄도미사일이 이를 겨냥한 것임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무한궤도식 자행발사대차와 탄도미사일을 돌아본 김정은은 "종전의 화성 계열 로켓들보다 발사 전 준비공정이 고도로 자동화돼 발사시간을 훨씬 단축하도록 체계가 완성돼 적들의 무력도발을 신속히 제압, 견제할 수 있게 됐다"며 만족을 표시했다.

통신에 따르면 임의 지역의 적 대상물을 초정밀타격할 수 있는 신형의 탄도미사일의 기술적 지표를 확증하며, 새롭게 제작한 무한궤도식 자행발사대차의 운영 신뢰성을 검토하는데 목적을 둔 이번 시험발사는 조종 전투부의 말기 유도단계까지의 세밀한 원격 관측을 위해 중등사거리 사격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통신은 "탄도미사일은 중등사거리를 비행해 예정목표점을 7m의 편차로 정확히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험발사를 통해 능동비행구간에서 조종날개가 있는 전투부를 장착한 탄도로켓의 비행안정성을 검토했으며 중간비행구간에서 소형 열분사 발동기에 의한 속도 교정 및 자세 안정화 계통의 정확성이 재확증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다 정밀화된 말기 유도체계에 의한 재돌입 구간에서의 초정밀 유도 정확성을 확증했으며 각이한 지형조건에서 새로 개발한 리대식 자행 발사대차의 주행 특성과 자동화된 발사준비 공정의 특성들을 확증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은 이번에 시험발사한 탄도미사일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15일·태양절) 열병식 광장에 처음으로 등장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마치 명사수가 저격수 소총으로 목표를 맞히는 것만 같다. 저 정도의 명중 정확성이면 적들의 눈깔도 파먹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5월 한 달 기간에만도 우리는 주체조선의 국방공업의 위력을 온 세상에 힘있게 과시했다"며 "다종의 전략무기, 주체무기들이 연이어 탄생해 군사강국, 로켓강국으로서의 국력과 위상이 비할 바 없이 향상됐다"고 평했다.

또한 "최근 우리가 이룩하는 값비싼 승리의 소식들이 전파를 탈 때마다 미국놈들의 고민이 커질 것"이라며 "오늘의 이 성과를 토대로 위력이 더 큰 전략 무기들을 계속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앞으로 국방과학연구부문에서는 우리가 짜놓은 시간표와 노정도대로 다계단으로, 연발적으로 우리의 자위적 국방공업의 위력을 똑똑히 보여줘야 한다"며 미사일 개발은 계속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참관에는 리병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락겸 인민군 전략군 사령관, 김정식·정승일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장창하와 전일호 등 국방과학원 간부들이 동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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