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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주주친화정책’에 高배당주 관심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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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상장사 21곳 수익률 5% 넘어 / 천일고속 8.8%… 2년째 8% 웃돌아

현 정부의 주주친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주식시장에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상장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연말 현금배당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배당수익률이 5% 이상인 곳은 21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현금배당을 한 기업 1227개(코스피 725개, 코스닥 502개)의 1.7% 수준이다.

배당수익률은 1주당 배당액을 배당 시점의 주가로 나눈 비율로, 투자자들이 주식을 샀을 때 배당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 정도를 보여준다. 이번 조사 대상 기업의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말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했다.

지난해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코스피 상장사인 천일고속으로, 배당수익률이 8.8%에 달했다. 천일고속은 2015년(8.1%)부터 2년 연속 주주들에게 8% 이상의 높은 배당을 했다. 푸른저축은행이 8.5%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이라이콤(8.1%), 성보화학(7.8%), 에스씨디(7.2%), 에쓰오일(7.3%) 등도 7%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나타냈다.

에쓰오일은 대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배당수익률 10위 안에 들었다. 이어 네오티스(6.8%), 유아이엘(6.7%), 고려신용정보(6.5%), 부국증권(6.4%), 서원인텍(6.1%), 서호전기(6.1%) 등이 6%대 배당수익률을 보였다.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 중 배당수익률이 5% 이상인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10대 그룹사 소속으로는 SK그룹의 SK텔레콤(4.5%)과 SK이노베이션(4.4%)의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또 현대차그룹의 HMC투자증권(4.2%)과 GS그룹의 GS홈쇼핑(4.1%)은 4% 이상이었다.

신동주 기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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