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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정의당 “탁현민, 문재인 정부 가치에 반하는 인사…자격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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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


정의당은 29일 여성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인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문재인 정부가 내건 가치와 정면으로 반하는 자격미달 인사라고 지적했다.

추혜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진 탁현민 전 교수의 일그러진 성인식이 도마에 올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저서에 담긴 그의 생각들은 표현의 자유 측면에서 옹호할 수준을 넘어섰다. ‘콘돔 사용은 섹스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들기 충분하다’는 등 거론하기조차 저급한 문장들은 명백히 성폭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추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5대 인사원칙에 성차별적 인사를 배제하는 방안을 포함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차별적 언행은 병역기피,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위장전입, 논문표절 등 기존 5대 원칙과 더불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기준점이다"라며 "‘성평등한 대한민국“을 약속한 정부의 의지를 인사검증에서부터 확고히 하는 차원에서도 인사기준의 새로운 원칙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추 대변인은 "성평등은 여성공직자를 발탁하는 등 단순히 성비를 조절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며 "중요한 것은 성별을 뛰어넘어 구성원들이 성평등한 관점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질적인 성평등사회가 실현되려면, 공직에서부터 젠더폭력 인사를 검증, 배제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우리 사회가 보다 성숙한 성평등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정의당은 정부가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약속을 실천할 수 있도록 견제와 조언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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