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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구글 렌즈, “상상 현실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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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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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된 ‘구글 I/O 2017’에서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에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하는 이른바 ‘AI 퍼스트(AI First)’를 선언했다.

이번 구글 I/O에서 머신 러닝 기술 기반 인공지능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구글 렌즈가 가장 주목 받았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꽃을 찍으면 꽃을 식별하는데 그치지 않고 꽃의 종류까지 파악하며, 거리의 식당의 사진을 찍으면 해당 식당의 리뷰와 지도 팝업 등 각종 정보를 알려주고 더 나아가 예약까지 돕는다. 또 공유기 뒷면의 제품정보를 촬영하면 와이파이(WiFi)가 자동으로 연결된다.

구글 측은 “구글 렌즈를 구글 포토에 우선 적용하고 음성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도 올해 안에 적용해 구글 렌즈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특히, 향후 인공지능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구글 렌즈 공개는 단순히 새로운 서비스 발표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동안 구글이 추진하고 있는 방향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은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인공지능을 통해 하나하나 현실화 시키고 있다.

기술이란 인간을 끊임없이 게을러지게 만들고 있는 것이 본질이다. 현재 실리콘벨리에는 마치 SF영화와 같은 신세계에나 나올만한 인공지능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다. 즉 상상을 현실화 시키는 기업들이 즐비한데 지금부터 구글 렌즈에 집중해 그간 유사한 서비스를 먼저 개발했거나, 또는 준비한 IT기업들의 사례들을 살펴보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상상, 그리고 애플의 반격 2011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유튜브에 공개한 ‘Productivity Future Vision 2011(생산성의 미래 2011)’라는 동영상에서 구글 렌즈의 개념이 나온다.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한 남자가 지하철역 벽면에 설치된 스마트 광고 디스플레이(Display)에 등장하는 한 인물을 카메라로 찍자 해당 인물에 대한 정보를 클라우드를 통해 사용자 스마트기기에 제공한다.

이렇듯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장 먼저 구글 렌즈와 같은 미래 기술을 상상했지만 아직까지 기술을 개발했거나 시장에 내놓지 못하고 있다.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지금의 태블릿PC 처음 개념(Concept)을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장 먼저 내 놓았지만 실패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00년 1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컴덱스(Comdex) 전시회에서 태블릿 PC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스타일러스 펜과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종이처럼 쓸 수 있는 컴퓨터’를 추구했지만 필기 기능이나 음성인식 기술이 충분히 뒷받침해주지 않아 실패했다. 이어 2003년에는 Windows CE .NET을 탑재해 웹서핑이 가능한 포터블(Portable) 미라(Mira)를 발표했지만 기숙과 시장환경이 뒷받침해주지 않아 또 실패했다.

하지만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실패한 제품을 리엔지니어링 과정을 통해 2010년에 9.7인치의 아이패드(iPad)라는 그 유명한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점했다. 2013년에는 아이패드의 성공을 바탕으로 두께 7.5밀리 5세대 제품인 아이패드 에어(iPad Air) 출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태블릿PC하면 아이패드를 가장 먼저 떠올릴 만큼 전 세계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물론 애플도 1983년에 태블릿 프로토타입을 구상하고 1987년에 사용자와 기기가 음성 명령을 통해 상호작용하는 ‘놀리지 내비게이터(Knowledge Navigator)’, 1993년에는 펜과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뉴턴 메시지패드(Newton MessagePad)’라고 불리는 태블릿 PC 개념을 발표했지만 오늘날의 태블릿이라기보다는 PDA에 가까운 형태였다. 또한 태블릿의 원조격으로 불리는 제품들로는 1993년 미국 통신사가 출시한 'AT & T EQ 퍼스널 커뮤니케이터'을 비롯해 2002년 IBM의 메타패드(Meta Pad), 2002년 LG전자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한 HP의 ‘TC-1100’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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