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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이제는 VR게임이다’...VR콘텐츠 기업들 체험극대화 어트랙션 제작 등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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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뉴스 김동규 기자] 28일 막을 내린 2017 플레이엑스포에서는 VR(가상현실)콘텐츠로 무장한 기업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특정 장르의 게임 콘텐츠부터 교육용 콘텐츠까지 다양한 VR 콘텐츠가 소개됐다.

상화는 자이로VR이라는 360도에 3방향으로 자유롭게 웁직이는 체험형 VR기기(어트랙션)를 선뵀다. 이 기기는 VR기기를 착용한 채 앉아서 콘텐츠를 즐기는 것인데, 방향 이동이 다양해 탑승자들에게 최상의 VR경험을 제공해 준다. 이 회사의 로봇VR은 현재 국내 놀이동산에도 설치돼 있다.

이은규 상화 부사장은 "일반 소비자들 대상으로 제품을 선보인 것은 최근의 일"이라며 "주로 B2B(기업간거래)에서 많이 활동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다양한 VR경험을 줄 수 있는 기기를 더 발전시켜 앞으로도 좋은 VR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작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삼성 갤럭시S7 언팩 VR행사에 참여했고 20대 총선에서도 MBC와 함께 개표방송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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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화 자이로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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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디바이스도 체험형VR 어트랙션을 선봬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자체 개발한 VR게임인 '탑드리프트'와 '탑벌칸'은 모션디바이스의 야심작이다. 20~30분 정도 대기시간을 기다리면서까지 모션디바이스의 VR어트랙션을 즐기려는 사람들은 이 게임의 인기를 증명했다.

이진헌 모션디바이스 이사는 "자체적으로 게임을 만드는 데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자체 게임을 개발하거나 라이센스 비용을 지불하고 게임사에서 가져 와 VR어트랙션에 접목시키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등으로도 VR어트랙션 기기 확산을 노리고 있다"며 "오락실, 놀이동산 위주로 VR게임기기가 먼저 들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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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디바이스 VR어트랙션 체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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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앤팍스는 미국의 '버튜익스 옴니'라는 VR플랫폼을 들여왔다. 이 플랫폼도 체험형 VR기기로 사용자가 직접 뛰거나 걷거나해서 실제 동작을 많이 사용해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이유에서 1인칭 슈팅 게임(FPS)에서 많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지호 리앤팍스 대표이사는 "게임 뿐만 아니라 재난 대비 훈련 등에서 이 기기가 많이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버튜익스 옴니가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네비웍스는 체험형 기기를 직접 만들기 보다 VR콘텐츠를 제작해 게임 시장에서 선전을 노린다. 이 회사는 국방용 시뮬레이션을 제작해 왔던 노하우로 현재 FPS VR게임인 리얼비엑스(RealBX)를 제작했다.

모션 센서가 사용자의 동작을 감지해 전투 몰입감을 최대로 끌어 올려 더 실감나는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구본홍 네비웍스 부장은 "리얼비엑스는 한때 게임 스팀에서 2위까지 올라간 적이 있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우리만의 노하우가 접목된 체험형 VR게임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뿐만 아니라 박물관 투어, 역사체험 등의 교육용 콘텐츠를 제작하는 업체들도 있다. 하지만 VR의 장점을 극대화하는데는 먼저 게임 콘텐츠가 활성화되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생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VR콘텐츠 시장은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먼저 가장 볼거리가 많은 게임 분야에서 많은 소비자층이 형성돼야 타 분야의 VR콘텐츠로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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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튜익스 옴니 체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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