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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포털에서 볼 수 없는 '성인 콘텐츠'...유료 웹툰의 인기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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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뉴스 홍하나 기자] 무료 웹툰을 볼 수 있는 네이버, 다음 외에도 최근에는 유료 웹툰도 활발한 성장세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포털에서 볼 수 없는 유료 웹툰만의 특화된 '성인 콘텐츠'로 20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9일 유료 웹툰 플랫폼 투믹스, 탑툰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유료 웹툰은 20대가 가장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대가 가장 많이 보는 장르는 '성인웹툰'과 '액션'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믹스에 따르면 유료웹툰을 가장 많이 보는 20대가 약 54%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탑툰에서도 20대가 38%, 30대가 35%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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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투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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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유료 웹툰 플랫폼인 점을 고려하면 경제활동을 하는 20대가 10대보다 경제적인 면에서 여유롭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30대와 비교했을 때 20대가 웹툰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은 남성이 여성보다 압도적으로 유료 웹툰 플랫폼을 즐겨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믹스에 따르면 남성의 비율은 63% 여성은 37%를 차지한다. 마찬가지로 탑툰에서도 남성이 62% 여성이 38%를 차지해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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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많이 보는 유료 웹툰 장르 (자료=투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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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믹스에 따르면 연령별로 많이 보는 장르로 10대는 학원/액션, 20대는 성인, 30대는 학원/액션, 40대는 성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남성과 여성의 많이 보는 장르로 1위는 성인, 2위는 학원/액션인 것으로 밝혀졌다.

탑툰에서도 마찬가지로 남성, 여성 모두 성인웹툰을 즐겨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구독자는 탑툰에서 주로 성인 웹툰과 액션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탑툰에서 남성 구독자가 가장 많이 보는 웹툰은 1위가 성인웹툰인 'H-메이트', 2위가 성인웹툰 '우연히', 3위가 액션 '청소부K', 4위가 성인웹툰 '동거', 5위가 로맨스 '편의점샛별이'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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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 여성 많이 보는 웹툰 장르 (자료=투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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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구독자 층에서도 성인웹툰을 즐겨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이 보는 웹툰에서 1위부터 5위까지 3위를 제외하고 성인웹툰이 차지했다. 탑툰에서 여성 구독자의 경우 1위가 성인웹툰인 'H-메이트', 2위가 성인웹툰인 '우연히', 3위가 로맨스 '편의점 샛별이', 4위가 성인웹툰인 '누나:연', 5위 성인웹툰 '뉴페이스' 순으로 나타났다.

투믹스에 따르면 20대 남녀가 가장 많이 보는 장르 1위가 성인, 2위가 학원/액션, 3위가 공포/스릴러, 4위가 판타지, 5위가 로맨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가장 많이 보는 시간은 오후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인 것으로 나타났다. 탑툰 이성훈 미디어전담팀 팀장은 "심야 3시부터 감소추세로 접어들면서 5시 경이 접속이 가장 낮다"고 설명했다.

유료 웹툰을 시청하는 디바이스는 모바일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은 약 94%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PC는 6%의 낮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유료 웹툰 플랫폼은 성인웹툰 외에도 액션, 판타지, 코미디 등의 장르에서도 구독자 수가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지난해 말부터 유료 웹툰 플랫폼에서는 전연령 웹툰을 대거 연재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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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웹툰 플랫폼 (좌) 투믹스, (우) 탑툰 모바일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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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믹스에서는 지난해 말 종합 웹툰 개편을 진행했다. 공식 사이트와 함께 디자인 등을 개편하고 기존 일반, 성인으로만 구분한 연재 웹툰을 일반, 성인, 완전판으로 분류했다.

현재 탑툰의 성인웹툰과 전연령웹툰 비율은 각각 60%, 40%에 해당한다. 내달에는 약 40편의 웹툰을 추가로 연재할 계획인데, 대부분 전연령에 해당된다. 따라서 회사측은 올해 7월 쯤에는 성인물, 전연령물 비율을 5:5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탑코 이성훈 팀장은 유료웹툰 플랫폼에서 전연령 웹툰으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 '콘텐츠 다양성', '2차 저작물 확대'와 '글로벌 진출'을 꼽았다. 우선 전연령 웹툰으로 확대할 경우 다양한 연령대의 이용자들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웹툰을 활용한 2차저작물이 활발하게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연령 콘텐츠가 적합하기 때문이다. 해외서비스 역시 현지화 작업이 수월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어 "유료 웹툰 플랫폼의 성인 콘텐츠는 기존의 대형 포털사와 경쟁하기 위한 수단이다. 하지만 지금은 유료 웹툰 플랫폼에서도 성인웹툰이 주가 되지는 않고 있다"면서 "사실 많은 분들이 성인 콘텐츠에 대한 인식이 '성적인 표현'에 고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성인웹툰이라고 해서 성적인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액션 등 성인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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