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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외국인, 올해 56억달러 순매수… 아시아서 인도·대만 이어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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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장진원 기자 =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한국 증시(코스피·코스닥 합계)의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55억9400만달러를 기록해 중국·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 중 외국인 순매수 기준으로 3위에 올랐다.

올해 중 외국인 순매수 최대 국가는 인도로 71억1400만달러에 달했고, 대만이 66억9800만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한국에 이어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이 뒤를 이었다. 필리핀은 조사대상 국가중 유일하게 순매도(-300만달러)를 기록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중·일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에서 순매수를 이어온 외국인은 2015년 잠시 순매도를 보였으나 지난해부터 다시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지되어 4월말까지 아시아 주요국 누적 순매수금액은 214억5400만달러에 달한다.

2011년부터 7년간 아시아 증시에서 외국인의 영향력을 살펴본 결과, 우리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증시 흐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아시아 모든 국가에서 한두 해를 제외하고 외국인 순매수시 증시가 상승하고 순매도시 하락하는 양태를 공통적으로 보였다.

외국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하락한 경우도 순매수 규모가 다른 해에 비해 현저히 감소한 경우가 거의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나, 외국인의 영향력이 지대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도 지난 4개월 동안 대규모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한국, 인도, 대만, 인도네시아 증시의 경우 7~14% 대폭 상승한 반면 유입 규모가 미미했던 태국은 1.5% 상승에 그치고 있다.

아시아 주요국의 지수 등락을 살펴보면 중국, 태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대다수 나라의 대표지수가 연초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 말 대비(5월 24일 기준) 대표지수는 중국을 제외하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가장 많이 상승한 국가는 홍콩(16.7%), 필리핀(14.6%), 한국(14.4), 인도(13.8%) 순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싱가폴(12.2%), 베트남(11.7%), 대만(8.6%), 말레이시아(8.1%), 인도네시아(7.7%) 등도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아시아 국가 중 전년 말 대비 유일하게 지수가 하락한 곳은 중국(-1.3%)이다. 태국(1.5%)과 일본(3.3%) 등도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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