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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뉴스 플러스] 한국인 워너비 가족여행지, 일본·베트남·괌 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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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캐너 검색량 빅데이터

매일경제

슬로 라이프로 주목 받는 동남아 대표 휴양지 베트남


어어, 하다 곧 여름휴가다. 지금부터 서둘러 예약을 해 둬야 할 휴가. 올여름 한국인은 가족 휴가지로 어느 곳을 점찍어 두고 있을까. 가족 인기 부동의 톱인 괌을 제친 1위는 역시나 짧고 굵게 즐길 수 있는 일본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 여행가격 비교 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한국인 가족여행객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여행지를 분석해 발표했다. 지난해 1월부터 2017년 4월까지 만 13세 미만 자녀를 동반한 한국인 가족 여행객들이 검색한 여행지 및 항공권을 조사한 결과다.

해당 조사 결과로 검색률이 가장 높은 나라와 작년 대비 검색량이 증가한 나라 두 가지를 알 수 있다.

먼저 한국인이 가족 여행지로 가장 많이 검색한 나라는 일본이었다. 전체 검색량의 25%를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 일본은 한국인 여행 스테디셀러의 면모를 입증했다. 뒤를 이어 베트남, 괌, 필리핀, 태국 순으로 상위 5개국이 선정됐다.

1위 일본보다 눈에 띄는 점은 동남아시아의 선전이다. 상위 5개 국가 중 3곳이 동남아 국가였으며, 전체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검색 비율 역시 지난해 26%에서 올해 29%로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은 전년 동기 대비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여행지 1위에 올랐다. 증가율은 무려 243%였다.

스카이스캐너의 조사에 의하면, 2017년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여행지는 베트남(243%), 태국(144%), 일본(125%), 대만(122%), 필리핀(115%) 순이었다. 증가율 순위에서도 동남아 3국(베트남, 태국, 필리핀)이 상위권을 휩쓴 셈이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이 같은 검색결과가 실제 여행으로도 이어졌다는 점이다. 2017년 1분기 전체 항공권 검색결과, 동남아 행 항공편 검색비율이 19%로 늘어나며 지난 몇 년간 1위를 놓치지 않던 일본 항공권 검색량(18%)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 총괄 매니저는 "최근 느린 삶을 지향하는 '슬로 라이프'가 각광받으면서 동남아 휴양지가 더욱 주목받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행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동남아 휴양지는 가족과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남아 항공권은 출발하기 약 3달 전에 예약할 때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간 한국인 여행객이 스카이스캐너를 통해 구매한 항공권 내역을 분석한 결과, 베트남 다낭의 경우 출국 12주 전이 6%가량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은 출발하기 약 4달 전에 예약할 경우 가장 낮은 가격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었다.

최 매니저는 "보통 여행 출발 3~4달 전에 가장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다"며 "지금부터 여름 휴가를 미리 준비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가족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 이라고 전했다.

[김수민 여행+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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