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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100일 국정과제 점검…“외교 현안 방향 빨리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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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실장 주재 첫 수석비서관 워크숍

경향신문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28일 열린 실장·수석비서관 워크숍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가 28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임종석 비서실장 주재로 실장·수석비서관 워크숍을 열고 취임 후 100일 국정운영 계획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출범 4주차에 접어들며 지지율이 고공행진 중이지만, 다음달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안보 정책의 시험대에 오르는 등 도전 과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도 참석한 회의에서는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경제 문제 비중이 가장 많았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일자리 정책 중에서 추경을 활용한 일자리의 질 개선 등 우선 시행 가능한 정책을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가계부채, 기업 구조조정, 주택 부동산 시장 불안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한 대책과 성장 전략의 구체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고 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치매 국가책임제,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 미세먼지 로드맵 확정, 신혼부부 주거 지원금 시행 등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 주력하기로 했다.

외교안보 정책과 관련해선 “남북관계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대일관계에서 위안부 합의 문제, 미국과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문제, 중국과는 사드 경제 보복 문제 등 외교 현안을 어떻게 해결할지 방향을 빨리 설정하고 가야 한다는 정도의 논의가 있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말했다.

회의에서는 고위 공직자 인사검증 기준 마련 문제도 논의됐다.

이 문제는 워크숍이 공지된 지난주 초반만 해도 의제에 올라 있지 않았지만, 당장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지연되면서 당면 현안으로 부상했다.

청와대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구체적인 인사검증 기준을 마련하는 것을 지켜보기로 했다.

<손제민 기자 jeje1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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