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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Oh!칸 레터] '마더'·'아가씨', 칸에서 빈손으로 간 베스트 영화 25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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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칸(프랑스), 장진리 기자] 봉준호 감독의 '마더'와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칸에서 빈손으로 돌아간 영화 베스트 25편에 뽑혔다.

인디와이어는 칸영화제에서 아무런 상을 받지 못했지만 뛰어난 작품성을 자랑하는 25편의 영화를 선정했다. 이중 봉준호 감독의 '마더'와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비록 칸영화제의 선택은 받지 못했지만 오래 기억될 최고의 영화 25편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인디와이어가 선정한 영화로는 조지 스티븐스의 '젊은이의 양지'(1951)를 비롯해 데이비드 린의 '닥터 지바고'(1966), 로버트 알트만의 '보위와 키치'(1974)', 오시마 나기사의 '전장의 크리스마스'(1983), 스파이크 리의 '똑바로 살아라'(1989), 허우샤오시엔의 '해상화'(1998), 왕가위의 '화양연화'(2000) 등이 있다.

또한 소피아 코폴라의 '마리 앙투아네트'(2006), 에단 코엘-조엘 코엔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7), 제임스 그레이의 '이민자'(2013) 등이 있다. 여기에 봉준호의 '마더'(2009)와 박찬욱의 '아가씨'(2016)가 한국영화로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봉준호 감독은 올해 넷플릭스와 의기투합한 영화 '옥자'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생애 최초로 진출했다. 옥자는 칸영화제 룰까지 변경시키며 12일 간의 칸영화제를 뜨겁게 달궜다. 또한 '아가씨'를 만든 박찬욱 감독은 올해에는 감독 대신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칸을 찾았다. 두 사람은 지난 22일(현지시각) 열린 '한국영화의 밤' 행사에 함께 참석해 다정한 모습으로 대화를 나누며 시선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한편 제70회 칸영화제는 오늘(28일) 폐막한다. /mari@osen.co.kr

[사진] 각 영화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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