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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국민의당 "文정부, 경영자들의 정부비판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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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브리핑하는 박수현 대변인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국민의당은 26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정책'을 놓고 재계와 청와대가 신경전을 벌이는 것과 관련 "경영자들의 정부 비판에 대해 일방적으로 몰아붙여도 되는 것"이냐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런 모습이야말로 문재인 대통령이 청산하고자 하는 적폐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사회의 만연한 비정규직의 문제 해결을 위해선 대통령 이야기대로 경영자 등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그러나 노조에 대한 비판이 국가경쟁력 상승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처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대한 일방적 유감표명도 일자리 문제 해결의 지름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자리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경총, 노조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숙의 거버넌스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협치는 국회와 각 정당들 뿐만 아니라 사회 각 분야의 세력과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협치이자 소통"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영배 경총 부회장은 전날 포럼에서 "정부가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해결 없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요구가 넘쳐나게 되면 산업현장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이는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배치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총의 주장은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심각하게 오독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 대변인은 또 "경총은 비정규직으로 인한 사회적 양극화를 만든 주요 당사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진지한 성찰과 반성이 먼저 있어야한다"며 "지금은 정부와 노동계는 물론 경영계까지 지혜와 힘을 모아 비정규직 문제와 청년실업 문제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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