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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박원순 아세안특사 귀국 "북핵 제거, 평화적 해결에 아세안 정상들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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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명문 기자

노컷뉴스

박원순 아세안특사가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사진=서울시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아세안특사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5박 6일간의 3개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2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 시장은 귀국 직후 기자들을 만나 "한반도에서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와 같은 어떤 도전도 용납될 수 없다는 사실을 놓고 아세안 정상들과 충분히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한반도에서 어떤 경우에도 핵은 궁극적으로 제거해야 한다는 것과 일정한 조건에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놓고도 의견을 나눴다"면서 "정상들이 우리 정부의 생각과 정책을 지지한다고 표시했다"고 소개했다.

박 시장은 순방 결과에 대해 "역대 최초로 아세안 특사가 파견됐고 새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아세안 정상들에게 충분히 전달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세안 정상들이 특사 방문을 "굉장히 호의적으로 받아들이고 감사하고 있었다"며 "이번 순방이 아세안과의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다음주초 문 대통령을 만나 순방 성과를 보고할 계획으로 아세안을 우리 경제 활력을 여는 계기로 삼아달라고 보고할 것"이라며 "취임 1년 이후에 아세안 국가들을 모두 방문해 달라는 요청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아세안 국가들과 새로운 발전을 만들어내기 위해선 정상회담이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며 "대부분 정상에게 방한을 요청했고, 동시에 (정상들이) 흔쾌히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7월에 열릴 G20 회의와 11월 APEC 정상회담에서 다자간·양자 간 회담도 주선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올해가 아세안 창설 50주년이라며 "새 정부가 아세안 각국과 관계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순방한) 해당 국가의 정상들도 같은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또 이번 순방이 서울시장으로서 '도시외교' 의미도 있었다면서 "도시의 미래상을 함께 꿈꾸고 그것을 실현하자는 얘기도 상당히 진전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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