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여야 4당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결론 못내

29일 본회의서 임명동의안 처리 불투명

26일 오후 국회 운영위 소회의실에서 열린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왼쪽),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맹성규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26일 무산됐다. 여야는 당초 이날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고 29일 본회의에서 임명 동의안을 표결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보고서 채택이 불발돼 29일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여야 4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하고 6월 임시국회 일정등을 논의했으나 이 후보자의 위장전입 논란 등에 대한 청와대 해명에 대한 평가가 엇갈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 입장에선 국정을 미룰 수 없고, 비서실장이 사과했다”는 이유를 들어 ‘적격’ 의견의 보고서 채택을 주장했지만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아닌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사과한 점 등을 들어 반대했다.

김선동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런 상황에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어떻게 끌고 갈지에 대해 여야 견해차가 있었다”고 전했고,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도 “(보고서 채택 여부가) 오늘 결론이 난 건 아니다”며 “저희가 요청한 게 있으니 지켜보면서 하겠다”고 말했다. 정양석 바른정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이 (야당의 요구를) 당 내부에 보고하고, 키는 여당이 갖고 있으니 청와대와 잘 협의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29일 이 후보자 보고서 채택을 다시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