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와 한국해양과기원, 부표 적용 '해수전지' 개발 협력

홍기훈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가운데 왼쪽)과 정무영 UNIST 총장(오른쪽)이 해수전지 응용 기술 개발 협력 MOU 교환 후 양 기관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총장 정무영)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홍기훈)은 26일 UNIST에서 공동연구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해수전지 해양 자원화 응용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MOU는 UNIST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해수전지' 원천 기술을 해양산업에 적용하고자 마련됐다.

양 기관은 항로 표지인 '부표', 해양 카메라 전원, 해양 보트 보조 전원 등에 해수전지를 응용하기 위한 공동연구에 나선다. 해양 부표의 경우 침수 문제로 전지 고장이 자주 발생하는데 해수전지를 사용하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해수전지는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자원인 바닷물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해 전기 에너지를 저장하고,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저장장치다.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리튬이온전지'보다 생산 가격이 절반 이상 저렴하며, 바닷물로 열 제어가 가능해 폭발 위험도 적다.

한편, UNIST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울산시 지원을 받아 세계 최초로 해수전지 원천기술을 확보했고, 현재 한국전력 및 동서발전과 해수전지 성능 개선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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