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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군 사법당국, '성폭행 당했다' 자살한 해군장교 직속상관 대령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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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말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해군 소속 여군 대위의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현역 대령이 26일 구속됐다.

군 관계자는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 소속 ㄱ대위를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체포한 ㄴ대령에 대해 준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오후 4시쯤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ㄴ대령은 조사과정에서 ㄱ대위와 성관계를 한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반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ㄱ대위는 지난 24일 오후 충남 계룡시 자신의 원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해군 헌병은 ㄱ대위가 최근 민간인 친구에게 ’상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놓은 사실을 파악하고 가해자로 지목된 ㄴ대령을 긴급체포해 조사해왔다.

<이지선 기자 j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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