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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통일부, 민간단체 대북접촉 승인…16개월만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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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말라리아 공동방역 등 북한과 논의

방북도 추진…남북 교류 본격화 계기 주목

아시아투데이

26일 서울 마포구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실에서 관계자들이 약품 등 말라리아 방역 샘플을 점검하고 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신청한 북한 주민 사전접촉신고를 승인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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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허고운 기자 = 통일부는 26일 대북 인도지원 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북한 주민 접촉 신청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북 접촉 승인이 남북 교류 본격화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인도 지원 등 민간 교류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검토해 나간다는 입장”이라며 접촉 승인을 알렸다.

정부가 민간단체의 대북접촉을 승인한 것은 지난해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16개월 만에 처음이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말라리아 공동방역 등 대북 지원사업을 북측과 협의하기 위해 이달 초 통일부에 대북접촉을 신청한 바 있다.

이 단체는 앞으로 북측과 팩스 등을 통해 지원사업을 협의한 뒤 사업이 구체화되면 방북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방북도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통일부에는 이 단체 외에도 북한 어린이 대상 보건·영양·교육 지원사업을 해 온 ‘어린이어깨동무’ 등 10건이 넘는 대북접촉 신청이 들어와 있다. 이들 단체의 신청도 순차적으로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1년여간 민간단체의 대북 인도적 지원이 승인된 사례는 미국인 스티븐 린튼 회장이 운영하는 유진벨재단의 결핵약 지원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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